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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Books of Blood 북스 오브 블러드 (2020) :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 소설 기반, 영화 줄거리 결말 리뷰

by 어텀모드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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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of Blood

북스 오브 블러드

2020

 

 

영화 정보

공개일 : 2020년 10월 7일 (Hulu)

등급 : (미국 기준) 성인 관람가

장르 : 호러, 공포, 미스터리, SF

상영 시간 : 107분

감독 : 브래넌 브라가

출연진 : 브릿 로브트슨, 안나 프릴 외

 

클라이브 바커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앤솔러지 호러 영화로, 세 개의 얽힌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이야기들은 인간의 공포와 초자연적인 현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줄거리 및 결말

제나

 

제나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가진 대학생으로 극도의 청각 과민 증상을 앓고 있다. 그녀는 특정 소리에 강한 공포를 느끼며, 과거에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암시된다. 어머니는 그녀를 정신과 치료에 보내려고 하지만, 제나는 이를 거부하고 몰래 집을 떠난다. 그녀는 길을 떠돌며 여행 도중, 한 낯선 집에서 머물게 된다.

 

 

주인 부부인 전직 간호사이지만 여전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엘리와 손기술이 좋은 남편 샘은 친절하게 그녀를 맞이하고 먼저 숙박하고 있던 개비도 만나게 된다. 저녁을 먹고 개비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고 다음날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날 밤, 잠을 자고 있는 제나에게 다가와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자로 키를 재는 주인 부부의 꿈을 꾸게 되고 다음 날 카페에서 개비를 기다리는데 그는 오지 않는다. 엘리는 불안해하는 그녀를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제나는 부부의 집에 더 머물기로 결심한다.

 

 

방에서 잘 준비를 하던 제나는 벽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틈을 열자 그 안에서 끔찍한 모습의 한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제나는 이 집에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감지하고 탈출하려 하지만 이미 모든 문은 봉쇄된 상태. 결국 부부에게 잡혀 마취주사를 맞고 기절하게 된다.

 

알고 보니, 부부의 집 벽 속엔 엘리가 주장하는 천연 진통제와 영양제를 통해 두 눈과 귀를 없애고 식물처럼 사람을 기른 것이었다. 사실 제나가 꿈이었다고 생각했던 부부의 모습은 꿈이 아니라 마취 주사를 맞은 상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었다.

마취된 제나가 꼼짝도 못하고 의자에 앉아있을 때 부부의 집을 찾아온 남자가 있었다. 그는 제나의 전남자친구의 아버지, 발삼이었고 자신의 아들에 대해 물어볼 것이 있어 제나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발삼은 샘이 휘두른 막대에 뒤통수를 맞고 죽게 되고, 부부는 발삼을 차에 태우고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하는데 이 때 차 안엔 몰래 도망친 제나도 함께였다.

결국 발삼과 함께 제나도 사고를 당하게 된다.

 

 

 

마일

 

메리 플로레스키 박사는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그녀는 죽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이먼이라는 남자를 연구 대상으로 삼게 된다. 사이먼은 어린 시절부터 영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메리는 처음에는 이를 믿지 않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하려 한다.

 

 

사이먼은 메리에게 그녀의 죽은 아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며, 점점 그녀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메리는 그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점점 사이먼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둘은 연인이 되어 재단을 설립하면서 투자자들을 만나게 되고 사이먼의 능력을 보여주기까지 하지만 메리는 사이먼이 초대된 여학생과 잠자리를 가지는 걸 목격하게 되버린다.

이 때 갑자기 사이먼은 자신의 영매 능력은 모두 거짓이었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메리는 자신의 아들을 이용한 사이먼을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

 

 

메리는 사이먼을 통해 자신의 아들 마일스가 살아있다는 굳은 확신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짜 영매의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분노하고 있는 메리에게 죽은 자들이 몰려든다. 메리는 투자자들에게 사이먼의 영매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그를 방 안에 가둬두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사이먼은 죽은 자들에게 둘러싸여 체모와 머리털이 다 뽑히고 죽은 자들은 그의 몸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새기기 시작한다.

사이먼의 비명이 멈추자 메리는 방으로 들어가 태연한 표정으로 사이먼의 이마에 키스를 한다.

 

 

 

베넷

 

베넷은 한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전설적인 '피의 책'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사라진 채 전설로만 전해져 왔으며, 그 안에는 죽은 자들의 마지막 말과 고통이 기록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단순한 미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높은 보상을 기대하고 책을 찾아 나선다. 마침내 폐허에 당도하게 되는데 함께 있던 동료가 자신의 죽은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눠 죽게 된다. 겁을 먹은 베넷은 다시 차로 돌아가 도주하려 하지만 차가 스스로 움직여 베넷을 치려고 하는 상황이 생긴다.

 

결국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게 되는데 당도한 곳은 바로 메리의 집이다. 위층에서 들리는 소리에 이끌려 올라가다가 하얀 머리의 늙어버린 메리를 만나게 되고 피의 책을 찾으러 왔다는 베넷의 말에 메리는 뒤에 있던 사이먼을 가리킨다. 죽은 자들이 사이먼을 선택했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더욱 많이 들려주고 싶어한다는 말과 함께 메리 옆에서 있던 마일스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사이먼이 자신의 머리 위에 새겨진 '베넷'이라는 이름을 보여주고 갑자기 나타난 수많은 쥐 떼로 인해 베넷은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이 상황에서 사이먼이 다시 도망쳐 당도한 곳은... 엘리와 샘 부부의 집. 개빈의 사체를 수습하고 있던 부부는 베넷도 죽인다.

 

결말 : 제나의 진실

 

추락사를 당했던 제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다. 경찰 측은 이 사건을 제나의 전 남자친구 아버지 발삼이 제나를 미행하다가 납치한 후 약물을 먹여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게 된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 집으로 돌아온 제나는 자신이 그렸던 기이한 그림을 보며 지난 날을 회상한다.

 

 

사실 제나의 남자친구와 제나는 회의론자로 거짓된 세상에서 벗어날 방법은 세상을 떠나는 것밖에 없다며 동반자살을 계획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건물 옥상위에서, 제나는 침대 위에서 서로 통화를 하며 전화로 남자친구에게 뛰어내릴 것을 종용한 제나. 결국 남자친구는 죽었고 제나는 그 죄책감으로 인해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터였다.

 

 

제나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 부부의 민박집으로 다시 찾아간다. 과거의 죄책감으로부터 시달리고 있는 자신의 고통을 끝내기 위한 방편으로 엘리의 방식대로 두 눈을 뽑아 봉합하고 귀를 잘라내어 제작되어 있는 목관으로 들어가 바닥 밑에 보관된다. 그녀는 옅은 미소를 짓는다.

 


 

후기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세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된다. 각자의 욕망과 호기심이 결국 끔찍한 운명을 초래하게 되며 'Books of Blood'는 단순한 이야기 모음이 아니라, 죽은 자들의 고통을 영원히 기록하는 공포스러운 무덤과 같은 역할이라는 걸 시사한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은 채 미스터리한 상태로 끝이 나서 살짝 답답한 게 좀 있고 이야기의 전개가 느린 편이다. 원작의 깊이와 공포를 다 담을 수 없었던 부분이 많이 아쉽다.

 

개인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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